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로고

모바일메뉴 열기
 

자유게시판

[국립민속박물 전시 안내] 가정의 달 기념 사랑 특별전《아버지》 N

No.10564595
  • 작성자 이인영
  • 등록일 : 2024.05.07 11:07
  • 조회수 : 34


커다란 울타리 같았던 아버지의 등은 언제부터 인가 나지막이 굽어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 자란 것처럼 그의 삶을 외면하기도,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아버지도 처음부터 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소년이었고, 청년이었을 아버지.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어떤 삶을 살아냈을까요?

이번 전시는 과묵하고 엄한 아버지, 다정하고 친구 같은 아버지, 우리 곁을 지킨 아버지들의 묵묵한 사랑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하였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아버지의 모습도 변화하였습니다.
가부장적인 사회가 엄한 아버지를 만들기도 하였고, 경제적인 역할이 아버지를 사회로 내몰기도 하였습니다.
시대는 변화했지만, 우리의 아버지는 존재해 왔습니다.
나도 아버지가 되어 보니, 그의 과묵함도 사랑이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긴 세월 가족을 위해 굳세게 버텨온 아버지.
아버지로만 살아온 그의 잊었던 꿈은 지금의 모습일까요? 또 다른 무엇일까요?
문득 아버지의 꿈이 궁금해집니다.